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

최근 개봉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를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왕이자 수호자인 블랙 팬서 티찰라가 세상을 떠난 후 와칸다는 계속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왕 라몬다, 공주 슈리, 장군 오코예 등은 각자의 국가 사명감을 갖고 국력을 유지하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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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

어느 날 바다 위에 역사상 오직 와칸다에만 존재했던 트릴 패권, 아무도 존재를 몰랐던 적이 나타나면서 와칸다는 전에 없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블랙 팬서' 1편과 어벤저스 시리즈의 티찰라 역을 맡았던 채드윅 보스먼은 2020년 8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지요. 그래서 2편도 티찰라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국가 자체와 같은 왕과 수호자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일어서는 와칸다의 모습을 표현하려는 작품입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떤 상황에 처해도 와칸다인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와칸다인은 영원한 블랙 팬서와 영원한 비브라토의 보호를 받으며 힘을 얻고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블랙 팬서 1편부터 이어지는 유대와 연대의 방향성은 스크린 밖 인종문제와도 강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외부의 부당한 압박에 우리가 스스로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는 정신을 갖지만 힘을 동반하지 않는 외침은 꽃노래에 불과합니다.

비브라늄의 나라 블랙 팬서 와칸다

'블랙 팬서' 시리즈가 그 근거와 근원을 선택한 소재가 바로 마블 스튜디오의 얼굴 없는 디저트 비브라늄입니다. 지난 2018년 블랙 팬서 리뷰에서도 지적됐지만 역설적이게도 와칸다라는 나라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도 비브라늄입니다. 비브라늄이라는 운석이 떨어진 곳에 세운 국가이기에 비브라늄은 와칸다에서만 채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실제로 지하자원은 해당 국가의 소유권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까지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연구가 심화됨에 따라 이 갈륨비소는 인간의 발달 수준보다는 진화에 가까운 기술과 연결되었습니다. 전쟁부터 의료까지 삶의 모든 것에 직접 개입하면서 와칸다인의 일상은 다른 인류보다 몇 세기 앞서갔습니다. 그럼에도 와칸다는 이 기술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며, 운석을 위해 와칸다라는 나라의 존재조차 꽁꽁 숨기게 됩니다. 와칸다가 태초부터 지금까지 국가 이외의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면 모를겠지만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인류의 유산을 이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과일을 나눠줄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 나라가 바로 와칸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는 외교에선 '세계 최강국'이라며 '다른 나라의 기술과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번 2편도 비숫합니다. 심지어 영화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지적에 당당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세계통일을 이룰 수 있는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나서서 당신들을 보살피고, 비브라늄에 눈이 먼 네 놈이 자꾸 우리를 화나게 하고 참기 힘든 연설까지 나옵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가슴 아플 정도로 유치한 자기방어와 맹목적인 연대가 이번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비브라늄, 와칸다, 블랙 팬서는 외세의 크고 작은 침입이 순간적으로 흔들리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지만 끝이 전에 없이 단단해지는 의미로 통합됩니다. 그 범위가 정신적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백인과 다른 피부색에 더 큰 기준이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모순된 논리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이 모순된 논리의 가장 큰 피해자는 와칸다와 함께 일해 온 에버렛 로스이고, 가장 큰 수혜자는 난데없는 첫 등장의 릴리 윌리엄스입니다. 슈리와 오코예는 CIA 요원 에버렛 로스의 도움으로 탐사선을 만든 천재 발명가이자 MIT 여학생인 릴리 윌리엄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FBI의 추격을 뿌리치지만 도중에 네이머의 전사를 만나게 됩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오코예는 푸른 피부의 전사들에게 패배하고 슈리와 릴리는 해저 세계로 납치됩니다. 책임을 물어 오코예의 도나 미라제 자격을 박탈당한 라몬다는 슈리와 릴리를 구하기 위해 아이티에서 교사로 일하는 나키아를 찾기 시작합니다.

 

한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납치된 슈리는 나머의 안내로 비브라늄으로 풍요로운 삶을 창조하는 해저 문명 탈로칸의 전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을 거부하는 세상을 증오하며 네이머는 슈리에게 타로칸과 와칸다가 동맹을 맺자고 제안하며 거절하면 가장 먼저 와칸다를 공격하겠다고 합니다. 타로칸에 잠입한 나키아는 슈리와 릴리를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복수를 위해 네머는 와칸다의 수도를 침공하고, 이 과정에서 라몬다는 릴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익사하게 됩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 사진출처: 구글

슈리가 새로운 블랙 팬서가 되기 위해 허브 복용을 시도하며 조상의 땅으로 어머니를 만나러 갔지만 그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킬몽거였습니다. 그와의 대화 이후 슈리는 다른 부족의 블랙 팬서가 되었습니다. 음바쿠는 평화를 간청하지만 어머니의 복수를 결심한 슈리는 네이머에게 반격을 결심합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지루하기 않게 이끌어낸 부분은 바로 함선을 이끌고 네이머와 전쟁을 벌인 슈리입니다. 새 슈트로 무장한 오코예 등 와칸다 전사들과 철심 슈트를 입은 릴리의 활약으로 일단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리적 이점과 해양생물을 이용한 탈로칸의 공격으로 고전했습니다.

평화 조약으로 끝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전쟁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슈리는 전투에서 네이머를 자신의 소형 비행선 '시 셰퍼드'로 유인해 다른 탈로칸인들과 분리한 뒤 이동 경로를 사막으로 설정해 전투를 벌입니다. 추락한 전투기 '로열 탈론 파이터'의 엔진 폭발로 네이머를 쓰러뜨린 슈리는 그의 목에 화살을 겨누고 죽이려던 찰나, 어머니의 환영을 보고 결국 그를 살렸습니다. 와칸다군이 수세에 몰렸을 때 슈리와 네이머가 나타나 평화조약을 선언하면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영화의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화가 난 사촌 나모라에게 네머는 슈리의 동정심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동맹이 없는 와칸다는 반드시 타로칸에게 손을 내밀 것이라고 설득합니다. 전투가 끝난 후 릴리는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갔고, 쉴리는 나키아가 있는 아이티로 가서 어머니가 생전에 원했던 대로 상복을 불태우고, 마지막으로 트찰라를 떠올렸습니다.

 

트찰라는 블랙 팬서의 왕위를 이을 미래인 것으로 추정되여 갑니다. 이렇게 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는 상상을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1편과 비숫하면서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래도 진지하게 스토리의 구석 구석을 이해하다 보면 또 다음 블랙 팬서 시리즈를 기다릴 수 있는 여운도 남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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